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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수능 응시 현황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능 응시자 수가 52만 2,670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1만 8,082명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응시자를 자격별로 살펴보면, 재학생이 34만 777명(65.2%)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졸업생은 16만 1,784명(31.0%)이었으며,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2만 109명(3.8%)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졸업생 수가 2004학년도 이후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2004학년도 수능에서 졸업생 수가 18만 4,317명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16만 1,784명으로 집계되어 상당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52만 267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8082명 늘어났다. 이중 졸업생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2042명 증가한 16만1784명이었다.
이러한 증가세의 배경에는 의대 증원 계획과 같은 교육 정책의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상위권 N수생들의 대거 응시가 두드러진 현상으로 나타났습니다.
N수생 증가와 그 의미
N수생, 즉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 응시자를 합한 수는 18만 1,893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2004학년도 수능(19만 8,025명) 이후 2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특히 검정고시 출신 응시자 수는 1995년(4만 2,297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수시보다 정시를 노리는 응시자들이 증가했음을 시사합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고3 학생 수가 적어 올해 재수생이 줄었을텐데도 엔수생 수가 2천명 가량 늘었다는 것은 3수 이상 도전하는 수험생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
또한, N수생 중 대학 1학기를 마치고 수능을 다시 보는 '반수생'이 약 9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2011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로, 의대 정시를 겨냥한 상위권 반수생이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탐구 영역 선택의 변화
2025학년도 수능에서는 탐구 영역 선택에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른바 '사탐런'으로 불리는 현상이 두드러졌는데, 이는 이과생들이 사회탐구영역을 선택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올해 수능 탐구영역에서 '과탐+사탐'을 지원한 응시자는 5만 2,195명으로, 탐구 영역 응시자의 10.3%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과탐+사탐' 지원자 1만 9,188명(4%)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반면, 과학탐구 응시자 비율은 지난해 47.8%(23만 2,966명)에서 올해 37.9%(19만 1,034명)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의대 증원, 모집 자격 변화 등에 따른 수험생들의 전략적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역별 응시 현황 및 향후 전망
2025학년도 수능의 영역별 응시자 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 국어 영역: 51만 8,501명(99.2%)
- 수학 영역: 49만 3,279명(94.4%)
- 영어 영역: 51만 3,737명(98.3%)
- 한국사 영역: 52만 2,670명(100%)
- 탐구 영역: 50만 4,940명(96.6%)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필수로 응시해야 하므로 100% 응시율을 보였습니다. 국어와 영어 영역의 응시율도 98%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수능 응시 현황을 통해 향후 입시 경쟁 구도에 대한 전망도 가능합니다. 상위권 고3 학생들과 N수생들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해 의대 지원을 노리는 수험생들의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탐구 영역 선택의 변화로 인해 과학탐구 영역의 난이도와 등급 컷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학탐구 응시자 수가 줄어들면서 상위 등급 취득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 수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변화하는 입시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한편, 교육 당국과 대학들도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공정하고 효과적인 입시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N수생의 증가와 탐구 영역 선택의 변화가 실제 입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입시 정책을 수립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2025학년도 수능은 11월 14일에 실시될 예정입니다.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동안 자신의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학부모와 교사들은 수험생들이 심리적 부담을 덜고 안정된 상태에서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