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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FA 시장 가치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관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파한 자이디 사장이 2024 시즌 이후 중앙내야수 영입 의지를 밝혔습니다. 자이디 사장은 MLB 트레이드루머스와의 인터뷰에서 "확실히 중앙 내야수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현재 자이언츠의 중앙내야진인 유격수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2루수 타이로 에스트라다에 대한 보강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자이언츠가 에스트라다와 결별하고 피츠제럴드를 2루로 이동시킨 뒤, FA 시장에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또는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김하성과 아다메스는 "FA의 잠재적 단골손님"으로 언급되었으며, 두 선수 모두 현 소속팀의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하성의 예상 계약 규모와 시장 가치
김하성의 FA 시장 가치에 대해 구체적인 예상 금액이 처음으로 언급되었습니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김하성이 75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 사이의 보장 금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김하성의 뛰어난 수비력과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을 고려한 평가로 보입니다.
비록 김하성의 올 시즌 성적이 작년에 비해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수비력에서는 아다메스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하성은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힙니다. 이러한 다재다능함은 FA 시장에서 그의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SPN의 분석에 따르면, 김하성은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3등급' 선수로 분류되었습니다. 이는 초특급 대어는 아니지만 총액 1억 달러에서 2억 달러 사이의 계약이 예상되는 선수들을 의미합니다. 김하성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 등 여러 지표를 고려할 때, 연간 2000만 달러 수준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영입 가능성과 김하성의 선택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김하성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이언츠의 입장에서 김하성은 수비력이 뛰어난 중앙내야수로서 팀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적합한 선수로 여겨집니다. 또한, 김하성을 영입할 경우 케이시 슈미트를 유틸리티로 활용하고 마르코 루치아노를 외야수로 기용할 수 있는 등 팀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하성 입장에서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행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샌디에이고와 같은 서부에 위치한 홈구장, 키움 히어로즈 시절 함께 뛰었던 이정후, 그리고 샌디에이고에서 자신을 아꼈던 밥 멜빈 감독의 존재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김하성과 이정후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두 선수가 키움 히어로즈에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함께 뛰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프로 스포츠에서 개인의 커리어와 팀의 필요성이 우선시 되는 만큼 감성적인 요인만으로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김하성의 FA 시장 진출은 한국 야구팬들에게 큰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최종 계약 규모와 새로운 소속팀이 어디가 될지, 그리고 이를 통해 한국 선수의 MLB 시장 가치가 어떻게 평가될지 주목됩니다. 김하성이 추신수와 이정후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세 번째로 1억 달러 계약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의 선택이 향후 MLB에서의 활약과 한국 야구의 위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