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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체조 여자 도마 예선에서 대한민국의 여서정 선수와 북한의 안창옥 선수가 나란히 4위로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이로써 올림픽 결선 무대에서 남북 체조 대결이 성사되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여서정, 안정적인 기량으로 결선 진출
여서정 선수는 예선에서 14.416점을 기록하며 4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 도마 동메달리스트인 여서정은 이번 대회에서도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여서정의 첫 번째 도약에서는 난도 5.6의 기술을 선보이며 14.633점을 받았고, 두 번째 도약에서는 14.200점을 획득했습니다. 두 점수의 평균인 14.416점으로 상위 8명에 들어 결선 진출권을 확보했습니다.
여서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선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그녀의 아버지이자 코치인 여홍철 전 국가대표는 "서정이가 자신의 기량을 잘 발휘했다"며 만족감을 표현했습니다.
안창옥, 북한 체조의 저력 과시
북한의 안창옥 선수 역시 여서정과 동점인 14.416점을 기록하며 4위로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안창옥은 이번 올림픽에서 북한 체조의 저력을 과시하며 세계 체조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안창옥의 첫 번째 도약에서는 14.466점을, 두 번째 도약에서는 14.366점을 받아 평균 14.416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녀의 기술 난도와 실행력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 체조협회 관계자는 "안창옥 선수가 올림픽 무대에서 북한 체조의 우수성을 보여주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과로 북한 체조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이 다시 한 번 입증되었습니다.
남북 체조 대결, 세계의 이목 집중
여서정과 안창옥의 결선 진출로 인해 올림픽 무대에서 남북 체조 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이는 스포츠를 통한 남북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국제체조연맹(FIG) 관계자는 "남북한 선수들의 동반 결선 진출은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는 멋진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이번 대결이 양국 간의 스포츠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체조 전문가들은 두 선수의 기술력과 심리적 준비 상태가 결선에서의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서정의 경우 전 대회 메달리스트로서의 경험이, 안창옥의 경우 새로운 도전자로서의 열정이 각각의 강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선은 오는 8월 5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입니다. 전 세계 체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두 선수의 기량 발휘와 함께 남북 화합의 메시지도 전달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