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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액으로 낙찰된 오타니의 홈런공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50번째 홈런공이 경매에서 역대 최고액인 439만2000달러(약 61억원)에 낙찰되었습니다. 이는 기존 홈런볼 최고액이었던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호 홈런공 가격인 300만5000달러(약 41억7000만원)를 크게 뛰어넘은 금액입니다.
미국 경매업체 골딘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역대 가장 가치 있는 야구공인 오타니의 50번째 홈런볼은 대만의 한 기업이 낙찰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월드시리즈가 끝난 후 그들이 누구인지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타니 쇼헤이는 이 야구공으로 역사를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 역사상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린 야구공이 됐다.
골딘의 설립자이자 CEO인 켄 골딘은 이번 낙찰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번 낙찰은 전 세계에서 참여했는데 오타니가 가진 영향력, 그리고 이 공의 상징성과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였다"고 말했습니다.
대만 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일본의 반응
이번 경매에는 총 4개국의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그중에서도 대만의 한 기업이 최종 낙찰에 성공했습니다. 해당 기업은 직원 수가 35명 정도인 중소기업으로 알려졌으며, 61억원이라는 거액을 과감하게 투자했습니다.
이에 반해 일본 기업들도 경매에 참여했지만 낙찰받는 데 실패했습니다. 일본 기업들은 약 42억원 정도까지 경매에 뛰어들었으나, 대만 기업의 공격적인 입찰에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결과에 일본 야구계와 팬들은 충격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의 국민적 영웅인 오타니의 역사적인 홈런공을 자국 기업이 아닌 대만 기업이 가져갔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업도 오타니의 공을 손에 넣기 위해 경쟁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홈런공의 향후 전시 가능성과 소유권 분쟁
대만 기업이 낙찰받은 오타니의 50번째 홈런공은 향후 타이페이돔에 전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대만 야구 팬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이 홈런공의 소유권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진행 중입니다. 야구장에서 이 공을 획득한 크리스 벨란스키는 수십만 달러를 제시한 다저스 구단의 제안을 거절하고 홈런공을 경매에 부쳤습니다. 그러나 이후 다른 팬이 벨란스키가 자신이 먼저 잡은 공을 강제로 빼앗았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또 다른 팬도 공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경매 업체인 골딘은 이러한 법정 다툼에도 불구하고 경매를 진행했습니다. ESPN에 따르면, 골딘은 지난 10월 7일 관련된 모든 당사자와 소송 결과와는 별도로 경매를 진행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 합의에 따르면 모든 당사자들이 공에 대한 모든 소유권을 낙찰자에게 양도하는 데 동의했으며, 낙찰 금액은 소송이 완료될 때까지 경매 업체가 보관하게 됩니다.
오타니의 역사적인 기록과 향후 전망
오타니는 지난 9월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3개와 도루 2개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 50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특히 7회초에 터트린 홈런은 시즌 50호 홈런으로, 이 기록을 확정짓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오타니의 활약으로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한 LA 다저스는 오는 26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통합 우승을 두고 월드시리즈를 벌일 예정입니다. 야구 팬들은 오타니가 월드시리즈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타니는 올해 정규시즌을 54홈런-59도루로 마쳤다.
이번 홈런공 경매 결과는 오타니의 인기와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야구공이라는 타이틀은 오타니의 가치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오타니의 활약과 그의 기록들이 야구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전 세계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