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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73-65 승리를 거두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11월 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우리은행은 에이스 김단비의 맹활약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김단비의 기록적인 활약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김단비였습니다. 김단비는 30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김단비가 3경기 연속 30점 이상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국내 선수로는 23년 만의 대기록입니다.
김단비는 정선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활약한 2001년 이후 23년 만에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3경기 연속으로 30점 이상 득점하며 리그 최고 포워드다운 기량을 뽐냈습니다.
김단비는 이전 신한은행, BNK전에서도 각각 34점을 기록한 바 있어, 이번 시즌 초반 그녀의 폭발적인 득점력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경기 흐름과 우리은행의 역전승
경기 초반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에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쿼터 중반 5-18까지 리드를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 운영을 했습니다. 전반을 37-42로 뒤진 채 마쳤지만, 3쿼터부터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김단비가 3쿼터 중반 40-47 상황에서 연속 6득점을 기록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어 미야사카 모모나의 연속 3점슛으로 54-51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4쿼터에서도 김단비와 이명관의 득점으로 리드를 지켜내며 최종 73-65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양 팀의 현재 상황
이번 승리로 우리은행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하나은행과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삼성생명은 개막 3연패의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이번 시즌 큰 전력 손실을 겪었습니다. 박혜진, 최이샘 등이 이적하고 김단비와 원투펀치를 이뤘던 박지현까지 외국 리그로 진출하면서 팀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승리로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직전 경기에서 부산 BNK에 16점 차로 대패한 우리은행은 이날 삼성생명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삼성생명은 이주연이 22점, 키아나 스미스가 17점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주연은 3점 5개를 성공시키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우리은행의 이번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김단비를 중심으로 한 팀 전력의 재편성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김단비의 연속 30점 이상 득점은 그녀가 리그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반면 삼성생명은 초반 3연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주연과 키아나 스미스의 활약을 바탕으로 반등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팀의 조직력 강화와 수비력 보완이 시급한 과제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시즌에서 우리은행이 이번 승리의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리고 삼성생명이 어떻게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특히 김단비의 연속 30점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도 팬들의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
여자프로농구는 이제 막 시즌의 초입에 들어섰습니다. 각 팀의 전력과 선수들의 컨디션이 아직 완전히 자리 잡지 않은 상황에서, 앞으로의 경기들을 통해 더욱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팬들은 각 팀의 성장과 변화, 그리고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며 시즌을 지켜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