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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37)이 SSG 랜더스와 4년 110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로써 최정은 KBO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FA 누적 총액 300억원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SSG 구단은 11월 6일, 최정과 4년 총액 11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80억원)에 전액 보장 조건으로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1987년생인 최정은 만 41세가 되는 2028년까지 SSG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정의 FA 계약 역사와 누적 총액

최정의 FA 계약 역사를 살펴보면 그의 가치와 꾸준한 성과를 잘 알 수 있습니다.

 

1. 2015년: 첫 FA 계약 - 4년 86억원

2. 2019년: 두 번째 FA 계약 - 6년 106억원

3. 2024년: 세 번째 FA 계약 - 4년 110억원

 

이번 계약으로 최정의 FA 누적 총액은 302억원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KBO 리그 역대 FA 계약 총액 중 최고 기록으로, 이전 기록인 양의지(두산 베어스)의 277억원을 25억원이나 뛰어넘는 금액입니다.

"늘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은 아무리 많이 해도 과하지 않은 것 같다. 계약을 잘 마무리한 만큼 최선을 다해 팀과 개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시 끈을 조이겠다."

 

최정의 이러한 소감은 그의 팬들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의 각오를 잘 보여줍니다.

 

최정의 KBO 리그 기록과 성과

최정은 2005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이후 20시즌 동안 놀라운 성적을 기록해왔습니다. 그의 주요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출전 경기: 2,293경기

- 타율: 0.288

- 안타: 2,269개 (역대 6위)

- 홈런: 495개 (역대 1위)

- 루타: 4,197개 (역대 1위)

- 타점: 1,561개 (역대 2위)

- 득점: 1,461점 (역대 1위)

- 볼넷: 1,037개 (역대 5위)

 

특히 올 시즌에는 개인 최다 홈런(37개)을 기록하며 KBO 리그 최초로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역대 3루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공동 1위(9회), 한국시리즈 역대 홈런 기록 공동 1위(7개) 등 굵직한 기록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SSG의 최정 평가와 계약 배경

SSG 구단은 최정을 팀의 상징적인 존재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구단은 "최정이 팀 통산 5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선수 경력 내내 남다른 노력과 꾸준함으로 리그 최정상급의 기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SSG는 "향후에도 수년간 팀 타선의 핵심 자원으로 공격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정의 성적뿐만 아니라 베테랑 선수로서의 리더십과 솔선수범하는 모습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최정 선수가 팀 성적에 기여하는 비중도 크지만 훈련 및 생활적인 면에서도 베테랑 선수로서 솔선수범하기에 이번 FA 계약이 팀 케미스트리 차원에서 긍정적인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SSG의 평가는 최정의 가치를 단순히 성적으로만 판단하지 않고, 팀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까지 고려했음을 보여줍니다.

 

최정의 향후 목표와 KBO 리그에 미치는 영향

최정은 이번 계약 후 향후 목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매년 시즌을 준비하는 것처럼 똑같이 준비할 것"이라며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매년, 매 시즌 기록을 숫자 1개라도 더 늘릴 수 있는 성적을 내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정의 이번 계약은 KBO 리그 전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300억원 시대를 연 이번 계약은 향후 FA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베테랑 선수들의 가치 평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정은 현재 통산 495홈런을 기록 중이며, KBO 리그 최초의 500홈런 달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대기록 달성이 임박함에 따라 팬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최정은 사실상 'SSG 원클럽맨'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2005년 입단 이후 20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뛰어온 최정은 KBO 리그의 상징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으며, 앞으로도 그의 활약과 기록 경신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