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7세 김영원, PBA 최연소 우승 신기록 달성
프로당구 PBA 투어에서 17세의 김영원 선수가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1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24-25' PBA 결승전에서 김영원은 오태준(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4: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김영원은 17세 23일의 나이로 프로당구 최연소 챔피언이자 10대 선수로는 최초의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이는 기존 LPBA 김예은 선수가 20세 11개월 13일에 세운 기록을 3년 이상 앞당긴 놀라운 성과입니다.
"첫 우승이라 아직도 얼떨떨합니다. 개막전 결승에서의 경험이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앞으로도 두 번째, 세 번째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나가겠습니다."
김영원의 빛나는 성장 과정
김영원의 프로당구 여정은 2022-23시즌 챌린지투어(3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만 15세의 나이로 프로당구 무대에 데뷔한 그는 빠르게 성장하며 지난 시즌 드림투어(2부)로 승격했고,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와일드카드를 통해 1부 투어에서도 경험을 쌓은 김영원은 5차투어(휴온스 챔피언십)에서 PBA 챔피언 출신인 에디 레펀스(SK렌터카)를 꺾고 32강까지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프로 3년 차인 올 시즌, 김영원의 기량은 만개했습니다. 1부 투어 풀시드를 받은 그는 시즌 첫 대회(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예고했고, 이번 6차 대회에서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결승전 하이라이트
김영원은 결승전에서 1세트부터 상대의 실력과 기세를 모두 압도했습니다. 3세트만 7-14로 내주었을 뿐, 나머지 세트는 여유 있게 따내며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특히 5세트에서 김영원은 2이닝에 6점을 올린 데 이어 3, 4이닝에서 2득점씩 추가해 10-4로 앞서나갔습니다. 결국 13-8에서 뒤돌리기와 옆돌리기로 2점을 추가하며 대망의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개막전 준우승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더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김영원의 성공 비결과 앞으로의 계획
김영원의 성공 비결은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에 있습니다. 그는 매일 아침 일찍 당구장에 나가 초저녁까지 연습을 하며 실력을 갈고닦았습니다. 쉬는 날 없이 연습에 매진한 결과, 17세라는 어린 나이에 프로당구의 정상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김영원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두 번째, 세 번째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외국 선수들과의 소통을 위해 영어 공부도 병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승 상금 1억 원의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아버지와 개인 연습실을 차리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프로당구계의 새로운 바람
김영원의 우승은 프로당구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10대 선수의 프로대회 우승은 세계 3쿠션 역사상 최초의 일이며, 이는 당구 스포츠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김영원은 "내가 세운 최연소 우승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자신감은 그의 실력과 노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앞으로 프로당구계에서 그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프로당구 PBA는 김영원과 같은 젊은 선수들의 등장으로 더욱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는 당구 스포츠의 대중화와 세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영원의 우승은 단순히 한 선수의 성공을 넘어, 프로당구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그의 행보에 전 세계 당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