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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파리 올림픽에서 32년 만에 축구 금메달 획득
스페인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프랑스를 꺾고 32년 만에 남자 축구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승리는 스페인이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축구 정상에 오른 것으로, 유럽 팀이 이 종목에서 우승한 것도 1992년 이후 처음입니다.
결승전 경기 요약
스페인은 파리생제르망의 홈구장이기도 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120분의 혈투 끝에 5-3으로 승리했습니다. 경기는 전후반 90분 동안 3-3 무승부로 끝났고, 연장전에서 세르히오 카메요가 두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프랑스는 전반 11분 엔조 미요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스페인은 전반 18분부터 10분 동안 세 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프랑스는 후반에 두 골을 추가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연장전에서 스페인의 카메요가 두 골을 추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프랑스는 자국 스타 티에리 앙리가 감독으로 지휘했으나, 홈팬들 앞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스페인의 역사적인 승리
이번 금메달은 스페인 축구의 역사적인 성과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우승에 이어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유럽 최강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스페인 대표팀은 산티 디에고 감독의 지휘 아래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10년 넘게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스페인의 이번 우승은 아프리카나 남미 팀이 주로 금메달을 차지했던 최근 올림픽 남자 축구 대회에서 유럽 팀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회 주요 선수 및 기록
모로코의 수피안 라히미는 이번 대회에서 8골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3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모로코는 3위 결정전에서 이집트를 6-0으로 완파하며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프랑스의 경기에서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으며, 유도 영웅 테리 리네르 등 프랑스의 올림픽 스타들도 현장에서 응원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후 40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했으나, 스페인의 강력한 경기력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