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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제32회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쇼트트랙 선수 김길리가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5관왕에 올랐습니다. 이는 한국 선수단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전 세계 선수들 중 최다 관왕 기록입니다.

쇼트트랙 김길리,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모든종목 금메달 5관왕 달성

김길리의 금빛 질주

김길리(성남시청 소속)는 여자 500m, 1000m, 1500m 개인전과 혼성 2000m 계주, 여자 3000m 계주 등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특히 1000m 결승에서는 1분 31초 559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고, 3000m 계주에서는 팀원들과 함께 4분 15초 323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길리의 이번 성과는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그녀는 2023-2024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여자부 종합 우승을 달성한 바 있으며,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목표인 5관왕을 이루게 되어서 매우 기쁘고 지금 이 흐름으로 아시안게임까지 갔으면 좋겠습니다." - 김길리

 

김길리의 이번 성과는 앞으로 다가올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습니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김길리는 이번 유니버시아드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아시안게임에서도 다관왕에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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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의 종합 2위 달성

김길리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 선수단은 이번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 종합 2위라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한국은 금메달 8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하며 프랑스(금 18, 은 8, 동 14)에 이어 종합 순위 2위를 차지했습니다.

쇼트트랙에서는 김길리 외에도 김태성(화성시청)이 4관왕을 달성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김태성은 남자 500m, 1000m, 1500m,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또한, 피겨스케이팅에서는 차준환(고려대)이 프리스케이팅에서 시즌 최고 점수인 182.54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했고, 스노보드의 마준호는 평행 대회전에서 2위에 오르는 등 다양한 종목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향후 전망과 과제

이번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의 성공은 한국 동계 스포츠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김길리의 5관왕 달성은 한국 쇼트트랙의 지속적인 강세를 입증하는 동시에,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강점인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이 열리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향후 국제 대회에서 더 다양한 종목에서의 메달 획득을 위해 선수 육성과 지원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흐름으로 아시안게임까지 갔으면 좋겠습니다." - 김길리

 

김길리의 말처럼,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선수단은 다가오는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김길리와 김태성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베테랑 선수들과의 조화를 통해 더욱 강력한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위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원거리 선수촌과 경기장을 오가야 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각 종목별 숙소에 한식과 간편식을 지원하고 의무팀을 파견하는 등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한 대회 전부터 인권과 도핑 관련 교육을 실시하여 대회 기간 동안 사고나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선수들의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만큼, 앞으로의 국제 대회에서도 선수들의 기량 향상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지원 체계의 개선과 발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길리의 5관왕 달성과 한국 선수단의 종합 2위 성적은 한국 동계 스포츠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삼아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