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파죽지세의 연승 행진과 대기록 달성

김가영, LPBA 6연속 우승 및 개인전 36연승으로 프로당구 역사 새로 쓰다

 

프로당구(LPBA)의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2025년 1월 29일 또 한 번 역사를 재창조했습니다.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를 상대로 4-2의 세트 스코어로 승리하며 시즌 6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그녀는 개인 통산 1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프로당구 사상 최장인 36경기 연속 승리 기록도 갱신했습니다.

"운이 좋았던 경기였지만, 승리의 본질은 끝없는 연습과 분석에 있다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김가영은 3차 투어인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부터 시작해 8개월간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모든 경기를 제패했습니다. 특히 2024년 12월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30연승을 달성한 이후에도 승부욕을 잃지 않고 기록을 확장해 온 모습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김가영vs김민아 6세트

 

역대급 결승전의 세부 전투 분석

김가영, LPBA 6연속 우승

 

최종 결승전은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김가영의 탄탄한 경기 운영이 빛을 발했습니다. 첫 세트에서 6-11로 패배하며 불리한 출발을 했으나, 2세트부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 11-9, 11-8로 연속 승리를 거두며 흐름을 완전히 틀어쥐었습니다.

4세트에서 8-11로 한 차례 추월을 허용했지만 5세트와 6세트에서 각각 11-7의 동일 점수차로 승리를 확정지으며 정상 자리를 수성했습니다. 경기 후 전문가들은 "공격 성공률 53.89%라는 압도적인 수치가 승리의 열쇠"라고 분석했으며, 특히 3점 이상의 고득점 장타를 17회 기록하며 상대방의 사기를 꺾은 점이 주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가영 우승 인터뷰

 

기록 제조기의 진화 과정

김가영, LPBA 6연속 우승

 

김가영의 성공 비결은 단순히 타고난 재능에만 있지 않습니다. 2024-2025 시즌 초반 2개 대회 연속 64강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은 후, 그녀는 철저한 자기 분석과 기술 개선에 매진했습니다. 주력 기술이었던 뱅크샷의 각도 조절을 0.5도 단위로 세분화하고, 매 경기 전 상대 선수의 패턴 분석을 3시간 이상 진행하는 등 과학적인 접근 방식을 도입한 것이 결정적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패배는 새로운 도전의 시작일 뿐입니다. 지금의 기록도 영원하지 않으니 더 높이 날아오르기 위해 계속 헤엄쳐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은 통계 수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년 11월 기준 평균 득점 0.899에서 2025년 1월 현재 1.218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위기 상황에서의 역전승 비율이 78%에 달하는 등 정신력 면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전과 프로당구의 미래

6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김가영에게 남은 도전은 더욱 거대해졌습니다. 2025년 3월 개막 예정인 월드 챔피언십에서 남자 선수들과의 크로스 매치 출전 가능성이 공식적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국제대회에서의 활약을 통해 한국 당구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프로당구 협회 관계자는 "김가영 선수의 성과가 리그 전체의 관중 수와 방송 시청률을 40% 이상 끌어올렸다"며 "여자 선수 최초로 시즌 상금 3억 원 돌파가 눈앞에 다가온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그녀의 누적 상금은 6억 7,800만 원에 달하며, 이는 LPBA 역사상 최고 기록입니다.

 

 

현재 김가영이 보유하고 있는 주요 기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개인 통산 최다 우승(13회)
  • 최장 연승 기록(36경기)
  • 단일 시즌 최다 상금(2억 9,000만 원)
  • 여자 선수 최초 월드 랭킹 1위

전문가들은 그녀의 성공 요인으로 3가지 요소를 꼽습니다: 첫째,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훈련 시스템, 둘째, 경기 중 순간적인 판단력, 셋째, 끊임없는 기술 혁신 의지. 특히 40대 초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체력 관리와 신기술 습득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가영, LPBA 6연속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