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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명문가의 2세들, 국제무대에서 빛나는 활약
한국 탁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주 유예린(화성도시공사)과 권혁(대전 동산고)이 또 한 번 국제무대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들은 2025년 2월 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스타 컨텐더 대회 19세 이하 혼합 복식 결승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결승전에서 유예린-권혁 조는 오스트리아의 니나 스케르빈츠-율리안 리하우셰크 조를 상대로 3-0(11-6, 11-9, 11-8)이라는 완벽한 스코어로 제압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WTT 유스 시리즈 '스타 컨텐더' 19세 이하 우승에 이은 두 번째 정상 등극이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유예린과 권혁이 현재 19세 이하 혼합 복식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세계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며, 한국 탁구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예린: "믿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꾸준한 훈련과 팀 워크를 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승은 단순한 승리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유예린과 권혁은 모두 탁구계의 명문가 출신으로, 부모님의 뛰어난 재능과 경험을 이어받아 성장하고 있는 차세대 스타들입니다. 유예린은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 탁구의 전설로 불리는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의 딸이며, 권혁은 대전 동산고를 전국 최강으로 이끈 권오신 감독의 아들입니다.
꾸준한 성장과 국제 대회에서의 활약
유예린과 권혁의 성장 과정은 한국 탁구의 미래를 밝게 하는 희망적인 이야기입니다. 유예린은 비교적 늦은 나이인 8세에 탁구를 시작했지만, 타고난 재능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그녀는 올해 초 WTT 유스 컨텐더 튀니지 대회와 베를린 대회 17세 이하 여자단식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했고, 더 나아가 WTT 유스 컨텐더 알제리 대회 19세 이하 여자단식에서도 정상에 올랐습니다.
권혁 역시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국제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특히 유예린과의 혼합복식 조합은 국제 탁구계에서 주목받는 최고의 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권혁: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 기쁩니다. 유예린과의 호흡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두 선수의 꾸준한 성장과 국제 대회에서의 활약은 한국 탁구의 미래를 밝게 하는 요소입니다. 특히 혼합복식이라는 종목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의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합니다.
한국 탁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주들
유예린과 권혁의 성공은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한국 탁구계의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의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어린 시절부터 전문적인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고, 국내외 대회 참가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유예린의 경우, 화성도시공사 탁구단 유소년팀에 소속되어 있으며, 오직 탁구에 전념하기 위해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등 운동에 모든 것을 걸고 있습니다. 권혁 역시 대전 동산고라는 탁구 명문 고등학교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며 실력을 갈고 닦고 있습니다.
이들의 성공은 단순히 개인의 영광에 그치지 않습니다. 한국 탁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서, 이들의 활약은 다른 젊은 선수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탁구 강국으로 알려진 중국과의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한국 탁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유예린: "앞으로 중국을 만나도 기죽지 않고 더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하겠습니다. 계속해서 중국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자신감 넘치는 발언은 단순한 말에 그치지 않습니다. 실제로 유예린은 최근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2승을 거두는 등 '중국 킬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와 기대
유예린과 권혁의 다음 목표는 성인 무대 진출입니다. 현재 국가대표 상비군인 유예린은 성인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를 앞두고 있으며, 권혁 역시 고등학교 졸업 후 성인 무대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예린은 아버지 유남규 감독의 올림픽 금메달 업적을 이어받아, '유남규의 딸'이 아닌 '유예린의 아버지'로 불리게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국 탁구계에서는 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특히 혼합복식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유예린과 권혁의 조합은 한국 탁구의 메달 전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WTT 유스 스타 컨텐더 대회 우승은 두 선수의 현재 실력과 잠재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들이 성인 무대에서도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그리고 한국 탁구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유예린과 권혁의 성공 스토리는 단순히 스포츠 성과를 넘어, 꿈을 향해 노력하는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들의 더 큰 성장과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