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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코다 제압

김아림 선수가 2025년 LPGA 투어 개막전에서 놀라운 승리를 거두며 골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2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김아림은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김아림은 L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으며,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의 맹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는 것입니다. 김아림은 대회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완벽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선보였습니다.

그저 출발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다음 경기에 더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아림의 이번 우승은 여러 면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한국 선수로는 2019년 지은희 이후 6년 만에 LPGA 투어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더불어 시즌 개막 직전 새로운 메인 스폰서인 메디힐과 계약을 맺고 첫 대회에서 바로 우승을 거둬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김아림 우승

 

치열했던 최종 라운드, 김아림의 뛰어난 집중력

최종 라운드는 김아림과 넬리 코다의 치열한 접전으로 전개되었습니다. 3타 차 선두로 시작한 김아림은 초반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곧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4번과 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리드를 지켰고, 9번과 11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하지만 1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고 코다가 추격해오면서 경기는 더욱 긴장감 넘치는 양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15번 홀에서는 잠시 공동 선두 상황까지 벌어졌지만, 김아림은 침착하게 대응하며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16번 홀에서 김아림이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고,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김아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다의 추격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아림 우승인터뷰

 

김아림의 성장과 앞으로의 전망

김아림의 골프 여정은 꾸준한 성장의 과정이었습니다. 2020년 US여자오픈에서 비회원 신분으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이후 LPGA 투어에 정식 데뷔했습니다.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에서 3년 11개월 만에 2승을 달성했고, 이번 개막전 우승으로 또 한 번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최근 2년간 우승 경험이 있는 32명의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는 특별한 대회였습니다. 김아림은 이러한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자신의 실력과 멘탈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셀럽들과 함께 경기했지만 내 관심은 그들에게 쏠리지 않았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

 

김아림의 이번 우승은 그의 꾸준한 노력과 성장의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압박감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과 뛰어난 집중력은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듭니다. 김아림은 이번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다음 대회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LPGA 투어의 한국 선수들 활약

김아림의 우승 외에도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고진영 선수는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14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김효주 선수도 8언더파로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러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LPGA 투어에서 한국 골프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특히 김아림의 우승은 한국 여자 골프의 새로운 세대가 세계 무대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었습니다.

LPGA 투어 2025 시즌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김아림의 개막전 우승을 시작으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앞으로 펼쳐질 각종 대회에서 어떤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낼지 주목됩니다.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의 성적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아림은 이번 우승으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의 말처럼 이번 우승은 좋은 출발일 뿐, 앞으로 더 많은 도전과 성취가 그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골프 팬들은 김아림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아림의 우승은 한국 여자 골프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