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대한민국 탁구계의 간판 선수였던 전지희가 최근 은퇴를 선언하며 14년간의 한국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중국에서 태어나 한국으로 귀화한 전지희 선수의 프로필과 주요 경력, 그리고 최근 이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전지희 선수

전지희 선수의 프로필과 고향

전지희 선수는 1992년 10월 28일 중국 허베이성 랑팡시에서 태어났습니다. 중국 이름은 톈민웨이(田旻炜)로, 만주족 출신입니다. 현재 나이는 33세(2025년 기준)입니다. 키는 159cm, 체중은 51kg이며, 혈액형은 B형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탁구에 재능을 보인 전지희는 7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탁구를 시작했습니다. 중국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추었지만, 중국 탁구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인 국가대표 발탁이 어려워지자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한국행을 선택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기보다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2008년, 당시 16세였던 전지희는 김형석 감독의 권유로 한국에 건너왔고, 2011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이후 포스코에너지 여자탁구단에 입단하며 본격적인 한국 선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주요 경력과 성과

전지희 선수는 한국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수많은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주요 성과

1. 올림픽 참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연속 출전했습니다. 특히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2. 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혼합복식 동메달을 시작으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복식 금메달, 혼합복식 동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3. 세계선수권대회: 2023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신유빈과 호흡을 맞춰 여자복식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는 1987년 뉴델리 대회 이후 36년 만의 값진 성과였습니다.

"신유빈과의 파트너십은 내 선수 생활의 터닝포인트였습니다."

 

전지희 선수는 왼손잡이 셰이크핸드 선수로, 파워풀하고 공격적인 탁구 스타일을 구사했습니다. 특히 하이토스 서브와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가 그녀의 주요 무기였습니다. 최고 세계 랭킹은 단식 15위, 복식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은퇴 결정과 최근 이슈

전지희 선수는 2025년 2월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2025 대회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은퇴 경기에서는 그동안 호흡을 맞춰온 '영혼의 파트너' 신유빈과 대결을 펼쳤습니다.

 

은퇴 결정의 배경에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있었습니다. 도쿄 올림픽 이후 은퇴를 고민했지만, 파리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이라는 목표를 위해 재도전했고, 결국 그 꿈을 이루고 은퇴를 결정했습니다.

 

전지희 선수의 은퇴는 한국 탁구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신유빈 선수와 함께 이룬 복식 성과들이 주목받았던 만큼, 새로운 파트너를 찾는 것이 한국 탁구의 당면 과제가 되었습니다.

"전지희 선수의 성과는 다른 귀화 선수들에게도 꿈과 희망이 될 것입니다."

 

대한탁구협회는 2025년 2월 14일 서울에서 열리는 'KTTA 어워즈 2025' 행사에서 전지희 선수의 공식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그녀의 14년간의 선수 생활을 기념하고, 한국 탁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전지희 선수는 은퇴 후 중국으로 돌아가 제2의 인생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중국 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그녀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지희 선수의 은퇴는 단순히 한 선수의 은퇴를 넘어, 한국 탁구의 한 시대가 마무리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녀가 보여준 투지와 성과는 앞으로도 많은 후배 선수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며, 한국 탁구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