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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2024 패럴림픽 대한민국 여자 골볼 대표팀

왼쪽부터 김은지, 김희진, 박은지 (출처- 네이버 대한장애인체육회 공식블로그)

김은지 (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 B2)
김희진 (서울시청, B3)
박은지 (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 B3)

왼쪽부터 서민지, 심선화, 최엄지 (출처- 네이버 대한장애인체육회 공식블로그)


서민지 (서울시청, B2)
심선화 (서울시청, B2)
최엄지 (서울시청, B1)

 

파리 패럴림픽 여자 골볼: 일본에 역전패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한국 여자 골볼 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28년 만에 패럴림픽 무대에 복귀한 한국 팀은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세계랭킹 2위 일본에 1-3으로 패배했습니다.

골볼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일한 패럴림픽 구기 종목으로, 소리 나는 공을 사용해 상대 골대에 더 많은 득점을 하는 경기입니다. 한국 팀은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으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28년 만에 패럴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경기 초반 리드와 역전

8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수드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한국은 강력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주장 김희진(서울시청)을 중심으로 서민지(서울시청), 심선화(서울시청)가 선발 출전했습니다.

경기 초반 한국은 심선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전반 3분 08초, 심선화의 강력한 슛이 일본의 골문을 뚫었습니다. 그러나 이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전반 7분 06초에 일본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습니다.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져서) 아쉽다" - 김희진 주장

 

후반전에서도 한국은 침착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17분 46초 페널티를 허용하며 역전골을 내주었습니다. 골볼에서는 공이 상대편 코트에 도달하기 전 최소 2회 이상 바닥에 닿아야 하는 규칙이 있는데, 이를 어기면 페널티를 받게 됩니다.

 

일본의 해트트릭과 한국의 패배

일본의 하기와라 노리카가 이날의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녀는 동점골에 이어 페널티킥 성공,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추가 득점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결국 한국은 1-3으로 패배하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김희진 주장은 경기 후 "아무래도 일본이 패럴림픽은 물론이고, (큰 대회에서 많은 승리를 거둬) 세계 랭킹도 높다 보니 경험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우린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해본 적이 없는 데다 올림픽 같은 큰 무대가 처음이다 보니 그 중압감을 이기지 못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직 남은 경기가 많으니 다음 경기부터는 지금까지 준비했던 모든 걸 쏟아 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김희진 주장

 

향후 전망과 대표팀의 각오

이번 패배에도 불구하고 한국 여자 골볼 대표팀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정은선 감독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며 팀을 독려했습니다. 한국 팀은 이번 대회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골볼은 시각장애인 선수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종목입니다. 소리로 공의 위치를 파악하고, 팀워크와 전략으로 승부를 겨루는 이 스포츠는 장애를 넘어선 인간의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한국 대표팀의 이번 패럴림픽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입니다.

파리 패럴림픽에서 한국이 출전한 유일한 단체 구기 종목인 여자 골볼. 비록 첫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이는 새로운 시작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골볼은 단순한 스포츠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는 장애를 극복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인간 정신의 승리를 상징합니다. 한국 여자 골볼 대표팀의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할 것입니다.

"골볼은 우리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었습니다. 우리는 이 스포츠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 한국 골볼 대표팀 선수

 

한국 여자 골볼 대표팀의 파리 패럴림픽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첫 경기의 패배를 교훈 삼아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그들이 보여줄 투혼과 열정을 기대해 봅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그들의 도전을 응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