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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의 맨유 데뷔전 결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새로운 사령탑 루벤 아모림 감독이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2024년 11월 25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에서 맨유는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과 1-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아모림 감독의 맨유 데뷔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맨유는 지난달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이달 초 아모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습니다. 11월 A매치 기간 중 맨유에 합류한 아모림 감독은 이날 처음으로 맨유의 지휘봉을 잡고 경기에 나섰습니다.

경기 초반 맨유는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마커스 래시포드가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습니다. 아마드 디알로의 오른쪽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래시포드가 마무리하며 아모림 체제의 첫 득점이 기록됐습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터진 래시포드의 골로 맨유의 새 시대가 열리는 듯했다."

 

하지만 입스위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전반 39분 리암 델랍의 결정적인 찬스가 맨유의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선방에 막혔지만, 전반 43분 오마리 허친슨이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후반전에 들어 맨유는 공세의 수위를 높였지만, 입스위치의 수비를 뚫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입스위치가 역습을 통해 맨유를 위협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결국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하이라이트 영상

 

맨유의 부진한 경기력과 아모림 감독의 과제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실망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승격팀인 입스위치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경기 통계를 살펴보면 맨유의 부진한 모습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기대 득점(xG)에서 입스위치가 2.12로 맨유의 0.98을 크게 앞섰습니다. 이는 경기 초반을 제외하고는 입스위치가 경기를 주도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맨유는 승격팀을 상대로 고전하며 팀의 현주소를 여실히 드러냈다."

 

아모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를 이전처럼 편하게 이기려고 하면 내년에도 이런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며 "새 전술을 받아들이고 더 나아지기 위해서 팀적으로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맨유가 현재 겪고 있는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맨유는 이번 경기 결과로 4승 4무 4패, 승점 16점을 기록하며 리그 12위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입스위치는 1승 6무 5패, 승점 9점으로 18위에 자리했습니다. 입스위치는 직전 라운드에서 토트넘을 꺾고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맨유를 상대로도 승점을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맨유의 향후 전망과 과제

이번 경기 결과는 맨유가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즉각적인 변화를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새로운 전술과 시스템을 도입하고 선수들이 이에 적응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맨유는 현재 리그 12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이는 맨유의 명성과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결과입니다. 아모림 감독은 팀의 전술적 변화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정신적인 면에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맨유의 재건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다. 인내와 끈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향후 맨유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는 공격력 강화, 수비 안정화, 중원 장악력 향상 등이 있습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드러난 것처럼, 상대적으로 약한 팀을 상대로도 경기를 주도하지 못하는 문제점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아모림 감독은 앞으로의 경기에서 다양한 전술적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수 기용에 있어서도 변화가 있을 수 있으며, 이는 팀의 전체적인 균형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 될 것입니다.

맨유 팬들은 당장의 결과보다는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아모림 감독의 철학이 팀에 스며들고 선수들이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일시적인 부진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맨유가 다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러한 변화와 적응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아모림 감독과 선수들, 그리고 팬들이 한마음으로 이 과정을 견뎌내고 지지한다면, 맨유는 다시 한 번 영광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