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2025 FIFA 클럽 월드컵 F조에서 강호들과 맞대결

# 울산 HD, FIFA 클럽 월드컵 F조 편성...도르트문트와 격돌

 

 

K리그1 챔피언 울산 HD가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강호들과 맞붙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4년 12월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텔레문도 센터에서 '2025 FIFA 클럽 월드컵'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32개 팀이 참가하는 확대 개편된 첫 대회로, 내년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약 한 달간 미국에서 개최된다.

울산 HD는 F조에 배정되어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함께 경쟁하게 됐다. 이는 울산에게 큰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랭킹에 따라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2012년과 2020시즌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FIFA 클럽 월드컵 무대에 오른다.

울산 HD의 강력한 F조 상대들

 

울산 HD가 속한 F조는 '죽음의 조'라고 불릴 만큼 강력한 팀들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플루미넨시는 2023시즌 남미축구연맹(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컵 우승팀으로, 클럽 월드컵에는 준우승을 차지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가한다. 브라질의 강호로 알려진 플루미넨시는 남미 축구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유럽축구연맹(UEFA) 랭킹 상위 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인 도르트문트는 이번이 클럽 월드컵 첫 출전이지만, 유럽 축구의 높은 수준을 대표하는 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멜로디 선다운스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랭킹으로 출전권을 획득했으며, 2016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강팀으로, 아프리카 축구의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확대된 FIFA 클럽 월드컵의 새로운 형식

2025 FIFA 클럽 월드컵은 기존의 형식을 크게 변경하여 개최된다. 이전까지는 6개 대륙의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 등 총 7개 팀만이 참가했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참가 팀을 32개로 대폭 확대했다. 또한 개최 주기도 매년에서 4년으로 변경되었다.

대회 형식은 FIFA 월드컵과 유사하게 진행된다. 32개 팀이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 2위는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다투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더 많은 팀에게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기회를 제공하고, 대회의 규모와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단장한 첫 대회는 현지시간으로 2025년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미국 내 12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대륙별 참가 팀 수를 살펴보면, 유럽이 12개로 가장 많고, 남미 6개, 북중미 5개,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각각 4개, 오세아니아 1개 클럽이 참가한다. 이는 각 대륙의 축구 수준과 영향력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FIFA 클럽 월드컵 2025’ 조 추첨 결과

 

A조: SE 파우메이라스(브라질), 포르투(포르투갈), 알 아흘리 SC(이집트), 인터 마이애미(미국)

 

B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 FR(브라질), 시애틀 사운더스(미국)

 

C조: 바이에른 뮌헨(독일),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CA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SL 벤피카(포르투갈)

 

D조: CR 플라멩구(브라질), 에스페랑스 스포르티브 드 튀니스(튀니지), 첼시(잉글랜드), 클루브 레온(멕시코)

 

E조: CA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 몬테레이(멕시코), 인테르(이탈리아)

 

F조: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울산 HD(대한민국),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G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위다드 AC(모로코), 알 아인(아랍에미리트), 유벤투스(이탈리아)

 

H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파추카(멕시코),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울산 HD의 도전과 한국 축구의 위상

울산 HD의 이번 클럽 월드컵 참가는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이번이 세 번째 FIFA 클럽 월드컵 출전으로, 2012년과 2020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세계 무대에 서게 된다. 이는 K리그의 경쟁력과 한국 클럽 축구의 발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울산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한국 축구의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은 F조에서 세계적인 강호들과 경쟁하면서 자신들의 실력을 입증할 기회를 갖게 된다. 이는 단순히 울산 팀만의 도전이 아닌, K리그와 한국 축구 전체의 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울산의 김광국 대표이사와 클럽 레전드인 현영민 해설위원이 조 추첨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현영민 해설위원은 과거 울산에서 7년간 활약하며 2005년 K리그 우승과 2007년 리그컵 우승을 이끈 바 있어, 울산의 역사와 전통을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울산 HD뿐만 아니라 다른 한국 선수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예를 들어,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도 각각 자신의 팀을 통해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게 된다. 이는 한국 축구의 글로벌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고 할 수 있다.

2025 FIFA 클럽 월드컵은 단순한 축구 대회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전 세계 클럽 축구의 축제이자, 각 대륙과 국가의 축구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울산 HD를 비롯한 한국 축구의 도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