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한국 프로축구의 2024시즌이 막을 올리기 전,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K리그1과 K리그2 구단들의 선수 연봉 지출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축구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K리그의 경제적 규모와 각 구단의 재정 상태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봉 산정 기준과 방법

연맹이 밝힌 연봉 산정 기준은 기본급과 각종 수당을 포함한 실제 지급액입니다. 여기에는 출전 수당, 승리 수당, 공격 포인트 수당 등 다양한 옵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연봉 계산에는 2024시즌 K리그 경기뿐만 아니라 코리아컵과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대한 수당도 함께 고려되었습니다.

연봉 산출 대상은 2024시즌 동안 각 구단에 단 한 번이라도 등록된 모든 선수들입니다. 시즌 중 이적한 선수들의 경우, 실제 소속 기간에 비례해 계산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시즌의 절반만 팀에 소속된 선수는 0.5명으로 간주되어 계산되었습니다.

"K리그의 연봉 체계는 선수들의 실제 기여도와 팀의 성과를 반영하는 복잡한 시스템입니다. 이는 단순히 숫자로만 볼 수 없는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러한 세밀한 계산 방식은 K리그의 연봉 체계가 단순히 고정된 금액이 아닌, 선수들의 실제 기여도와 팀의 성과를 반영하는 복잡한 시스템임을 보여줍니다. 이는 K리그가 선수들의 동기부여와 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K리그1 구단별 연봉 총액과 평균

2024시즌 K리그1의 11개 구단(김천 상무 제외)이 지출한 연봉 총액은 무려 1,395억 8,588만 원에 달합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0억 원 증가한 금액으로, K리그의 경제적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구단별 연봉 총액을 살펴보면, 울산 현대가 209억 1,237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뒤이어 전북 현대가 204억 5,157만 9천 원으로 2위, FC서울이 148억 4,180만 3천 원으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각 구단의 재정 능력과 선수 영입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K리그1 선수들의 1인당 평균 연봉은 3억 499만 5천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로 나누어 보면, 국내 선수의 평균 연봉은 2억 3,519만 8천 원, 외국인 선수의 평균 연봉은 7억 9,398만 1천 원으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는 K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높은 몸값과 그들에 대한 구단의 기대를 반영하는 수치입니다.

"K리그1의 평균 연봉 3억 원은 한국 프로스포츠 중 최고 수준입니다. 이는 K리그의 경쟁력과 선수들의 가치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구단별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을 살펴보면, 울산 현대가 6억 1,206만 9천 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북 현대가 4억 835만 1천 원, FC서울이 3억 7,495만 1천 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각 구단의 선수 구성과 재정 운영 방식의 차이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데이터입니다.

 

최고 연봉 선수들과 그 의미

2024시즌 K리그 최고 연봉 선수는 FC서울의 제시 린가드로, 무려 18억 2,000만 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의 린가드는 K리그 역사상 가장 높은 몸값의 외국인 선수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는 K리그가 세계적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FC서울 제시 린가드

 

외국인 선수 연봉 2위는 대구FC의 세징야로 17억 3,000만 원, 3위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로 15억 4,0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들 외국인 선수들의 높은 연봉은 K리그에서 그들의 역할과 기대치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대구FC의 세징야,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고사

 

국내 선수 중에서는 울산 현대의 골키퍼 조현우14억 9,000만 원으로 최고 연봉을 기록했습니다. 조현우는 2024시즌 울산의 3연패를 이끌며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바 있어, 그의 높은 연봉은 실력과 공헌도를 인정받은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울산 현대의 골키퍼 조현우

 

국내 선수 연봉 2위는 울산의 김영권(14억 5,000만 원), 3위는 전북의 김진수(13억 7,000만 원)가 차지했습니다. 이들 선수들의 높은 연봉은 K리그에서 그들의 중요성과 가치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울산현대 김영권

"린가드의 18억 원 연봉은 K리그의 새로운 이정표입니다. 이는 한국 축구가 세계적 선수들을 유치할 수 있는 매력적인 리그로 성장했음을 의미합니다."

 

전북 김진수

 

이러한 고액 연봉 선수들의 존재는 K리그의 경쟁력과 매력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린가드와 같은 세계적인 선수의 영입은 K리그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더 많은 해외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리그2의 연봉 현황과 시사점

K리그2의 13개 구단 연봉 총액은 587억 6,072만 1천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K리그2 선수들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3,070만 원으로, K리그1의 평균 연봉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1부 리그와 2부 리그 간의 경제적 격차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K리그2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지출한 구단은 수원 삼성으로, 88억 7,058만 4천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어서 성남FC가 61억 3,999만 9천 원, 서울이랜드가 56억 6,160만 3천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K리그2 구단들의 재정 상황과 선수 투자 전략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K리그2 구단별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을 살펴보면, 수원 삼성이 2억 198만 7천 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랜드가 1억 8,165만 6천 원, 안양이 1억 7,802만 원 순이었습니다. 이는 K리그2 내에서도 구단 간 재정 능력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K리그2의 연봉 현황은 2부 리그의 현실과 도전을 잘 보여줍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 수준은 K리그2 구단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동시에 젊고 유망한 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러한 K리그의 연봉 현황은 한국 프로축구의 현재 위치와 미래 발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높아진 연봉 수준은 K리그의 경쟁력 향상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구단 간, 그리고 1부와 2부 리그 간의 격차 해소가 향후 과제로 남아있음을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2024시즌 K리그의 연봉 현황은 한국 축구의 성장과 도전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계적 선수들의 영입과 국내 선수들의 가치 상승은 K리그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반면, 구단 간 격차와 재정적 과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K리그가 이러한 현황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