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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축구 팬들의 열정을 한 데 모으는 '동남아의 월드컵' 2024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릭 컵(이하 미쓰비시컵)이 2024년 12월 8일부터 2025년 1월 5일까지 약 한 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동남아 10개국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최종적으로 베트남과 태국이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다퉜습니다.
대회 개요 및 일정
미쓰비시컵은 아세안축구연맹(AFF)이 주관하는 동남아시아 최고 권위의 축구 대회로, 2년마다 개최됩니다. 이번 대회는 10개 참가국을 5개팀씩 A조와 B조로 나누어 조별리그를 진행했고, 각 조 상위 2개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주요 일정
- 조별리그: 2024년 12월 8일 ~ 21일
- 준결승: 2024년 12월 26일 ~ 30일
- 결승 1차전: 2025년 1월 2일
- 결승 2차전: 2025년 1월 5일
이번 대회에는 한국인 감독들의 활약도 돋보였습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 등 총 3명의 한국인 지도자가 각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미쓰비시컵은 월드컵 못지않은 열기를 뽐내 '동남아 월드컵'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조별리그 결과 및 4강 진출팀
조별리그 경기 결과, A조에서는 태국과 싱가포르가, B조에서는 베트남과 필리핀이 각각 1, 2위로 4강에 진출했습니다.
특히 B조에서는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조 1위로 4강에 올라 주목을 받았습니다.
A조 최종 순위
1. 태국 (12점)
2. 싱가포르 (7점)
3. 말레이시아 (5점)
4. 캄보디아 (4점)
5. 동티모르 (0점)
B조 최종 순위
1. 베트남 (10점)
2. 필리핀 (6점)
3. 인도네시아 (4점)
4. 미얀마 (4점)
5. 라오스 (2점)
조별리그에서는 베트남의 응우옌 쑤언 손이 5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렸고, 태국의 수파낫 무에안타와 싱가포르의 샤왈 아누아르가 각각 4골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4강 및 결승전 경기 결과
4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베트남은 싱가포르를, 태국은 필리핀을 상대로 각각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4강 결과
- 베트남 vs 싱가포르: 1차전 2-0 승, 2차전 3-1 승 (합계 5-1)
- 태국 vs 필리핀: 1차전 1-2 패, 2차전 3-1 승 (합계 4-3)
결승전 1차전은 2025년 1월 2일 베트남 푸토의 비엣찌 스타디움에서 열렸습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홈에서 태국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베트남의 귀화 선수 응우옌 쑤언 손(하파엘손)이 결승 1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결승 1차전 경기 내용
- 전반전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 후반 14분 응우옌 쑤언 손의 헤딩골로 베트남이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 후반 28분 응우옌 쑤언 손이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달아났습니다.
- 후반 38분 태국의 찰레름삭 아우키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는 2-1 베트남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결승 2차전은 2025년 1월 5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베트남은 1차전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태국 역시 홈 이점을 살려 반격을 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회의 의의와 전망
이번 미쓰비시컵은 동남아시아 축구의 열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한국인 감독들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의 선전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베트남은 2018년 박항서 감독 시절 이후 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 우승 시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됩니다. 반면 태국은 이 대회 최다 우승국(7회)으로, 3연패와 함께 8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결승전을 앞둔 양 팀의 상황
베트남
- 김상식 감독의 전술적 능력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 응우옌 쑤언 손의 득점력이 팀의 큰 자산입니다.
- 1차전 승리로 심리적 우위를 점했습니다.
태국
-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의 풍부한 경험이 강점입니다.
- 홈 이점을 활용한 반격을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 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동남아시아 축구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국 축구 지도자들의 국제무대 진출 성과를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특히 김상식 감독이 박항서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베트남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결승 2차전 결과에 따라 동남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강자가 결정될 것이며, 이는 향후 이 지역 축구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축구 팬들은 5일 열릴 결승 2차전을 통해 미쓰비시컵의 대미를 장식할 새로운 챔피언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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