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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리그컵 결승 진출 가능성

토트넘 홋스퍼가 17년 만의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2024-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토트넘은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토트넘은 지난 1차전 홈 경기에서 리버풀을 1-0으로 제압했습니다. 이제 2월 7일 오전 5시(한국 시간)에 열리는 리버풀 원정 2차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만 거두면 결승 진출이 확정됩니다. 만약 토트넘이 결승에 오른다면, 이미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붙게 됩니다.

 

뉴캐슬은 준결승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1, 2차전 합계 4-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뉴캐슬은 리그컵에서 두 차례 준우승(1975-76, 2022-23시즌)을 차지한 바 있지만, 아직 우승 경험은 없습니다.

토트넘이 리그컵에서 우승한 것은 통산 4차례(1970-71, 1972-73, 1998-99, 2007-08시즌)인데, 마지막 우승은 17년 전이었다.

 

토트넘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에게 이번 대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손흥민에게 이번 리그컵은 유럽 무대 첫 우승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패배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친 경험이 있기에,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의지가 더욱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토트넘의 부상 악재와 대처 방안

하지만 토트넘의 결승 진출 도전에는 큰 장애물이 있습니다. 바로 주요 선수들의 부상 문제입니다. 현재 토트넘은 여러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입니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여전히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합니다.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 공격수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랑케, 티모 베르너, 윌슨 오도베르도 부상으로 인해 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합니다. 다행히 이적 시장을 통해 임대로 영입한 공격수 마티스 텔과 수비수 케빈 단소가 출전 가능한 상태라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특히 텔의 활약 여부가 리버풀전의 승패를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과 단소는 모두 출전 가능하다. 단소는 몇 분을 뛸지 모르겠다"라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리버풀의 주요 선수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했다는 점도 토트넘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의 공격진이 상대적으로 수비력이 약한 코너 브래들리를 상대로 공격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손흥민의 우승 열망과 토트넘의 도전

손흥민의 우승에 대한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렬합니다. 토트넘에서 오랜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왔지만, 아직 팀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는 점이 그의 마음에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리버풀과의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가장 중요한 열흘"이라고 표현하며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토트넘이 리버풀을 넘어 결승에 진출한다면,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뉴캐슬과 맞붙게 됩니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손흥민에게 익숙한 장소이며, 이곳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는 그의 열망은 매우 강렬합니다.

 

손흥민에게도, 다른 공격수에게도 호재다. 우승에 대한 의지는 그 누구와 비교해도 절대적인 손흥민이다.

 

리버풀은 최근 여러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강팀입니다.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2021-22 시즌 FA컵 우승, 그리고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 우승 등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특히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토트넘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이번 대회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17년 만의 우승 기회이자, 손흥민의 첫 유럽 무대 우승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절실함이 경기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토트넘이 리버풀을 상대로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면, 뉴캐슬과의 결승전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캐슬 역시 리그컵 우승 경험이 없는 만큼, 양 팀 모두에게 간절한 우승 기회가 될 것입니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토트넘의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17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부상 악재를 극복하고 팀워크를 발휘한다면,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값진 우승의 기쁨이 찾아올 수 있을 것입니다.